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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전 수수료 환율 우대 - 달러투자방법의 기본

shdljkasjhdklasjdlkasd 2021. 12. 4. 13:14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그래서인지 제 블로그에도 미국 주식 관련 질문이나 달러는 어떻게 바꾸나요? 같은 글이 올라오고는 합니다. 이것 관련해서 여러 번 글을 썼지만, 사실 이해하기가 어려운 면도 있었고, 저 스스로도 이게 진짜 이런가? 싶은 내용도 있었는데요.

 

오늘은 회사 후배와 환전수수료 환율우대 같은 이야기를 하다가 개념이 뒤죽박죽인 듯해서 관련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놓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증권사 같은 데서 설명하는 내용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설명해놓은 게 있어서 100% 신뢰하기는 어려운 거 같네요.

 

미국 주식을 거래하려면 기본적으로 달러가 있어야 하는데요. 물론 최근에는 원화를 달러로 자동 환전하여 거래해주는 서비스들도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거래를 하려면 환전, 환율, 환율우대, 환전우대 같은 용어를 이해하고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환율, 환전, 환전수수료

▷ 환율 : 원화와 달러를 교환하는 비율

▷ 환전 : 원화와 달러를 교환하는 것

▷ 환전수수료 : 원화와 달러를 교환해주는 기관에 지급하는 비용

 

환전하기 위해서 환율에 따라 원화와 달러를 바꿉니다. 바꿔주는 기관에 지급하는 비용을 환전수수료라고 한다.라고 이해하면 가장 좋을 거 같네요. (환전수수료를 환율 스프레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만 여기서는 패스하겠습니다.)

 

증권사는 주식거래수수료로 먹고살기 때문에 많은 거래가 일어나야 합니다. 때문에 낮은 수수료로 고객을 불러들이는데, 이중 가장 대표적인 타깃이 거래수수료와, 환전수수료입니다.

 

환전수수료를 할인해주는 것을 "환율우대"라고 하며 증권사에 따라 "환전우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그림은 키움증권의 광고에서 따왔는데요. 키움증권에 오시면 거래수수료를 0.07%까지 해드리고, 환전우대를 최대 95%까지 해드릴게요. 그러니까 우리한테 와서 거래하세요!라고 광고하는 내용입니다.

 

거래수수료는 다른 글에서 알아보기로 하고, "환전우대 최대 95%"는 무슨 뜻일까요?

 

우리가 원화를 달러로 바꿀때 보통 은행과 증권사를 많이 통하는데요. 은행과 증권사는 달러를 가지고 있다가 원화를 받아 달러를 내주는 역할을 하죠. 이 과정에서 달러를 보관하는 비용, 바꿔주는 사람에 대한 인건비 등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받고 있습니다.

 

통상 은행권의 경우 환전수수료는 1.75%이며 증권사의 경우 1%입니다.

 

증권사가 은행권보다 환전수수료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은행은 보관이나 인출을 목적으로 환전하지만, 증권사는 미국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환전하기 때문입니다. 환전수수료에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그 돈을 가지고 와서 거래수수료를 만들어주니 좀 더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겠죠.

 

 

증권사의 1% 환전수수료를 기준으로 다시 이야기해봅시다.

 

지금 1달러가 1,000원이라고 가정하고 10달러를 증권사에서 환전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환전수수료율이 1%이므로 10달러 x 1,000원 x 1% = 100원이 환전수수료가 됩니다.

 

▶ 환전수수료 = 10달러 x 1,000원 x 1% = 100원

환전수수료는 달러를 살때도 팔 때도 부과되므로 1%가 두 번 붙어 총 2%의 수수료를 냅니다. 1만 원으로 10달러를 사고, 다시 10달러를 팔아 10만 원으로 바꾼다면 총 200원의 수수료를 내는 셈입니다.

 

여기서 증권사의 환율우대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키움증권 기준 95%의 환율우대가 적용되니 달러 매수수수료 100원의 95%를 할인받아 수수료 총 5원을 지급하게 됩니다. 매수/매도 두 번이라면 10원을 내게 되겠죠. 머리가 어지럽죠? 최대한 간단하게는 아래처럼 생각하면 됩니다.

 

▶ 1만원치 달러 매수 → 1만 원 x 0.05% = 5원 수수료

▶ 1만원치 달러 매도 → 1만 원 x 0.05% = 5원 수수료

▶ 1만원치 달러 매수/매도 → 1만 원 x 0.1% = 10원 수수료

 

달러 환전수수료가 얼마 안 되는 거 같지만, 거래 금액이 커질수록 늘어나는 구조기 때문에 가능하면 저렴한 증권사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전수수료는 거의 모든 증권사가 1%이고 최근에는 환전우대율까지도 95%로 거의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굳이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보이네요. NH증권 같은 경우가 100%라고 광고하고는 하는데, 이게 약간 트릭이 있습니다. 그냥 다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키움증권에서 확인해보기

키움증권을 기준으로 확인해보면, 12월 3일 고시 기준 매수환율은 1,190.40원, 매도 환율은 1,167.80원입니다. 이 둘의 중간값이 매매기준율은 1,179.10원으로 나옵니다.

 

이 표를 기준으로 기본적인 환율 스프레드는 매수환율 - 매매기준율 = 11.3원이 됩니다. 즉 1달러를 환전하고자 하면 환전수수료로 11.3원을 키움증권에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 환율스프레드 = 환전수수료 = 매수환율 - 매매기준율 = 11.3원

 

 

그런데, 환전메뉴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때 확인할 수 있는 적용환율은 1,179.66원이라고 나와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적용환율 - 매매기준율 = 0.56원이 되죠.

 

즉, 저는 기존의 11.3원 수수료 대신 0.56원의 수수료만 내면 1달러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0.56/11.3 = 5% 로 계산되는 걸 보니 95% 환전수수료 우대를 적용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환율 우대 적용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공식

 

사실 이런 계산까지 직접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환전수수료 우대는 거의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되니까요. 그래도 꼭 내가 적용받고 있는지 계산해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다음 공식에 의해서 해보시면 됩니다.

 

▶ 환전우대 적용 확인 공식 = 1- {(고시된 적용환율 - 매매기준율) / (고시된 매수환율 - 매매기준율)}

 

만약 위의 공식대로 계산해서 0.95가 나온다면 우대환율을 받고 계신 거고, 아니라면 못 받고 계신 거니까 증권사에 연락해서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증권사 데스크 무척 친절하니까 꼭 전화해보세요.

 

 

은행은 환전우대가 없나요?

은행의 환전수수료는 1.75% 정도로 비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에서 환전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죠)

 

그래서 은행도 다양한 우대환율을 적용홥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은행은 NH농협은행인데요. 기본적인 우대율은 50% 가 적용되며, 최대 우대율이 90% 까지 적용되기도 합니다. (올원 뱅크 사용 시)

 

신한은행도 비슷합니다. 50% 기본, 90% 최대 환율이 적용됩니다. 다만 은행들의 경우 환전금액이 커야만 우대환율 적용율도 커지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잘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신한은행 같은 경우 1회 5,000달러 이상을 초과해서 환전해야 20% 를 추가로 우대해주는 등 많이 바꾸는 사람에게 더 많이 할인해주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투자용이라면 무조건 증권사에서 환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주식을 살 거라면 그냥 증권사 계좌에 원화를 넣고 환전해서 주식을 매수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여기까지 달러 환전수수료와 환율우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알고 보면 별거 아닌데, 용어도 복잡하고 여러 용어가 복합적으로 쓰이다 보니 어려워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달러 환전의 기본은 환율이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겁니다. 근데, 언제가 높은지 언제가 낮은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한 기간을 통해서 분할 매수하고, 상황이 팔 때다 싶으면 팔아서 그걸로 저렴해진 주식을 사는 방법이 달러를 이용한 투자의 기본입니다.

 

매수매도 타이밍은 알 수 없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환전 수수료를 절약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수수료 우대를 받고 있는지 확인하시고, 안 받고 있다면 지금 당장 전화해서 수수료 우대해달라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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